2019.04.21 에드시런 콘서트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가게된 에드시런 콘서트!

콘서트를 즐기는 순간'만' 좋았던 콘서트..!

처음부터 끝까지 좋지 않았기에 남자친구한테 사과를 하기도 했다( ..);

우선 우린 '꽃가마' 서비스를 이용해서 콘서트 장소인 송도 달빛축제공원을 가려고 했으나,

내가 늦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포기하고 지하철 타고 송도 현대 아울렛을 갔다.

간 김에 신발도 사고 옷도 사려고 ㅎ.ㅎ;

구경도 하고 우리 신발도 사고 콘서트 장소로 이동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내 콘서트 인생에서 제일 좋은 자리에서 봤다.

이 공연은 올 스탠딩이라 뒷자리에서 전광판도 안 보일 것 같아서(.. );

우린 앞 구역이라 여기서 봤지만, 뒷구역인 사람들은 잘 안 보여서 아예 다른 곳에서 서있다고 했다.

공연이 끝난 후 무대모습 =)

예전 아델 콘서트를 영상으로 보는데, 커플들이 즐기는 모습도 나왔는데

그걸 보면서 나중에 남자친구랑 콘서트를 즐기고 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러고 있었어서 너무 좋았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ㅡ.ㅡ;)

물론 에드시런의 공연도 좋았음!

내한한 가수가 말 많이 한것도 처음 보고요 ... ^_^;;

이제 열받았던 점을 정리하면,

우선 음식물 반입이 안된다고 해서 물 못 사서 안절부절 하다가,

다른 사람이 스탭에게 물 파냐고 물어보고 판다는 대답하는걸 듣고 입장했는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물은 나눠줬었는데 모르겠다' 이래서 당황탔는데

주위를 보니 줄이 길길래 우선 스고 앞 사람한테 물어보니 자기도 모르겠다 이러고,

남자친구가 알아오니 이건 다른 줄이고 물은 이미 다 팔렸다 그러고

거의 3만명이 오는 콘서트인데 물이 벌써부터 다 팔렸다면 어쩌자는건지..?

거기다 푸드트럭은 맥주판매 하던 2곳, 카페 1곳, 푸드 2곳 해서 6곳밖에 없었고 결제줄과 수령줄이 달라서

결제하고 수령까지 시간이 2배로 걸렸다.

다들 줄도 무슨 줄인지도 모르고 우선 스고 보잔 식으로 서서 기다리고 스탭들도 이게 무슨 줄인지 판매자한테 확인해서 정리를 하질 않나ㅡ,ㅡ

물이 없어서 억지로 맥주사서 먹었는데 그마저도 공연시작시간 임박하여 빨리 마시고 들어갔다.

우린 그나마 늦게 입장해서 다행이었지만, 처음부터 입장한 사람들은 에드시런 전 게스트 공연 시작후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공연 첫 곡부터 못 들었고, 구역별로 제대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순번도 다 지켜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퇴장할땐 불을 다 꺼버리는 바람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퇴장하는 출구도 작아서 사람들 고생했고, 나중에 '꽃가마' 타고 합정까지 오려고 했는데,

2시간을 밖에서 아~무런 얘기도 없이 기다리게 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다 따지고 있었고 난리도 아니었다.

우리는 기다리다가 욕 실컷하고 포기하고 나왔는데 버스앞에서 사람들이 줄 서있길래 확인하고 줄서서 탔다.

정말 이렇게 황당한 콘서트는 처음이다.

진행도 엉망이고 처리도 엉망이고 모든게 다 엉망이었다.

내가 콘서트를 즐겼던 기억마저 다 사라져버리게 했을 정도였다.

덕분에 콘서트나 축제 갈때 주최업체가 어딘지 확인도 해야한다는 걸 알았다.

'꽃가마'도 다신 이용 안할 것이며, 앞으로 서울 공연만 가자고 다짐했다.

가뜩이나 일요일날 공연한것도 피곤한데 밖에서 2시간을 떨었더니 정말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사과만 여러 번( ..);;

이와중에 '꽃가마' 대표라는 인간은 제대로 사과도 안하고, 사람들 화만 나게 하고 있다. 콘서트 업체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