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6 DMZ tour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으로 여론이 들썩이는탓에
DMZ 쪽을 가보고 싶어서 찾아보니 코레일에 DMZ tour 라는 상품이 있었다.
버스까지 다 예약이 되는 상품이 있고, 그냥 열차만 예약하는 상품이 있는데
우린 버스까지 한번에 예약하려고 했지만 예약마감이라 살 수 없고 열차만 예약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코스인데, 가서 배고플까바 푸드코트에서 밥먹었다.
어딜 가기 전 우동먹는건 나만의 코스 중 하나 ^^;
특이한 점은 우리가 갈 곳은 민간인출입통제지역이라 출입신고서를 작성해야한다.
신고서를 나눠줄때 쯤 버스투어도 하겠냐고 물어봐서 각자 \13,000원 내고 예약했다.
따로 어디가서 예약해야하는 줄 알았는데 굿 :)
신고서를 작성 후 쭉 달리다보면 임진강역에 도착하는데,
내려서 헌병에게 신분증과 신고서를 보여준 후 다시 열차에 탑승 후 출발한다.
이 목걸이 없으면 안되서 꼭 차고 다녀야한다.
우리의 목적지 인 도라산역에 도착!
도착했을때도 헌병들이 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평양방면 이라는게 참 어색했다.
내려서 버스에 탄 우리는 북한으로 가는 톨게이드를 보고 도라산평화공원으로 갔다.
그때 보면서도 뉴스에서만 보던 곳을 보니까 매우 신기했었음..
여기도 임진각평화누리공원처럼 바람개비가 있었다.
그리고 탑도 있었지만 내가 초점을 못 맞춰서 올릴 수가 없다(.. )
작은 전시관도 있는데, DMZ에서 자라나는 동식물들과 6.25 전쟁당시 사용하던 수류탄 같은것들도
진열되있었다.
저런 진열은 어느 전시관을 가도 있었다. 보면서 참 그랬다-.ㅠ..
이 날 여성단체 300명이 걷기대회?를 한다고 하여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우리가 슬슬 출발할 때쯤 행사 시작을 위해 사람들이 오고 있었다.
생각보다 크지 않아 짧게 구경을 하고 통일촌 마을에 가서 점심 식사를 했다.
그 마을 가면서 DMZ 에 사는 집들은 대문이 없다. 뭐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도착!
날씨도 좋고, 주말이었던지라 사람이 정말 많고 정신이 없었다.
여긴 한식뷔페고 \7,000원 인데 다른 메뉴 추가로 주문하려면 또 주문 해야한다.
이 곳은 콩이 유명해서 두부가 맛있다고 했는데, 우린 두부김치는 안 먹고 동동주를 마셨다.
개인적으로 동동주가 너무 찐해서 난 한모금 마시고 안 마셨다.
그리고 바로 옆에 기념품샵에 가서 도라산역 자석하나 샀다 ㅎ.ㅎ
점심을 다 먹고 도라 전망대에 도착했다.
위의 사진은 내가 찍었던 북한의 모습인데,
미세먼지가 좀 있었던 날이라 깨끗하게 보이지 않았다.
좀 보다가 망원경으로 보는데 김일성 동상은 못 찾고, 인공기만 찾아서 그것도 신기해 했다(.. )!
그리고 앞에 작은 마을들도 보였는데, 그 마을은 우리에게 보이기 위한 가짜 마을이라는걸 듣고,
그것마저도 신기해했다.
그 후 제3땅굴에 도착했는데,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몇몇군데에서 우리 기념사진만 찍고 많이 안 찍었다.
제3땅굴은 아파트25층 높이만큼 걸어 내려가야하는데, 건강이 안 좋은 사람들은 위험하다고 내려가지 말라고 했다.
우리도 끝까지 내려갔다가 완전 끝은 못 보고 그 앞에서 돌아왔다.
내가 숨이 차는 바람에 더 오래 있을 수 없었다. 혹시나 괜히 무서워서 -.ㅠ..
원래는 케이블카처럼 교통수단이 있었는데, 왕복 총 16분 걸리고 사람도 많이 태울 수 없어서 도보관람으로 바꼈다고 했다.
이렇게 보고 우린 다시 서울역에 도착했다.
도라산역으로 출발할 때 쯤 남자친구의 지갑을 잃어버려서 큰일이 났었는데,
다행히 제3땅굴 편의점 아주머니가(.. ) 전화해주셔서 가이드 분이 내일도 오니까 그 다음날 서울역유실물센터에 보관해주신다고 하셨다.
처음에 사람이 많아서 못 찾겠거니 하고 카드 분실신고 다 했는데 찾아서 천만다행이었다.
이 곳이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물건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다 멀지 않은 코스라 덜 힘들겠거니 했지만 제3땅굴 갔던게 좀 컸던 것 같다.
갔다온 후 뻗었음 ^^;
이 날 남북정상회담이 또 이뤄진 날이라 한편으로 또 신기하면서 잘 갔다온 생각이 들었다.
정말 뜻깊고,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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