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도와 굴업도 이후로 오랜만에 가는 백패킹. 어디로 갈까 하다가 당진 석문산으로 가기로 했다. 당진은 작년 일출 보러 간 것 말고는 두번째다. 우선 당진 왜목마을 쪽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산이라고 하기엔 너무 소소한 거리를 올라갔더니, 바로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경사가 가파른 편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도착하면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원래 땅을 갈지 않았는데, 올라갔을 때 보니 땅을 갈아놔서 텐트를 많이 칠 수 없었다. 그래서 좀 붙여서 텐트를 쳤는데 우리 다음으로 온 사람들은 내려가기도 하거나, 논뷰를 보고 텐트를 치기도 했다. 도착한 날부터 다음날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새벽에 깨보니 비바람이 진짜 심했다. 그리고 아침에 눈떠보니 우리 팩은 거의 2개? 빼고 다 ..
원래는 12월에 가려고 했지만, 다들 시간이 안 맞아 1월에 가게된 '여수' 처음으로 남편이 장거리 운전을 해서 가기로 한 여행이었다. 10시 넘어 출발하여 짬뽕도 먹고, 휴게소도 들리고 하니 여수에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고, 우리는 '오동도' 부터 갔다. 걸어갈까 하다가, 시간이 조금 아쉽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동백열차를 타기로 했다. 나오는 막차가 5시라고 했는데 매진되서 나올때는 걸어서 나왔다. 날씨만 괜찮다면 걷기에도 좋은 거리이다. 길을 가다보면 곳곳에 바다가 보이는 길 쪽으로 빠질 수 있다. 우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돌산공원을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바다를 좀 더 가까이서 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 곳은 바닷물이 순환하는지 바다냄새가 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원래 3월쯤에 만개하는 동백꽃인데 ..
아차산으로 첫 백패킹을 마치고, 다음은 어디갈까 하다가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굴업도를 가기로 했다. 굴업도 가기 전에 덕적도 들러서 가야하기 때문에, 소야도를 들러 1박을 하고 가기로 했다. 우린 신도림역에서 만나 동인천에서 내려 버스타고 인천항에 도착했다. 배를 타기전엔 꼭!! 신분증을 지참해야하는데, 우리는 그걸 까먹어 동인천역에서 등본을 발급받아서 갔다. 얼마나 아찔했는지 ㅠ_ㅠ... 등본이라도 되서 천만다행이었다. 원래는 덕적도에서 내리려고 했으나, 우리가 탔던 날은 소야도부터 도착해서인지 우리는 소야도에 내렸다. 내려서 바로 있는 버스를 타고 떼뿌리 해변에 내렸다. 참고로 이 버스는 현금밖에 되질 않으니 참고해야한다! 버스로 한 20분정도 달려서 도착한 떼뿌리 해변! 화장실 뒤로 매점이 있어서 ..
한 5~6년 전? 친구 sns에서 백패킹 사진을 보고 너무 하고 싶었던 백패킹..! 주변에 하는 사람이 없어서 못 하다가.. 친구네커플이 하게됐고, 그렇게 우리도 시작하게 되었다. 원래 다음달에 첫 백패킹을 하려고 했는데, 의도치않게 시간이 되서 급 출발하게 되었다. 아차산역에서 만나 이것저것 저녁거리를 사고, 아차산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 날 내 가방의 무게는 10키로도 안 됐던 것 같은데.. 생각외로 잘 걸어서 의외라고 생각했다( ..); 몽골에 갔을때보다 좀 더 가볍기도 했고, 가방피팅을 다시 해서 좀 내 몸에 맞게 하니 훨씬 나았다. 아차산은 가로등도 많고 산이 높지 않아 첫 백패킹하기엔 좋은 조건이었다. 그리고 나는 어느정도 올라갈때까지 진짜 힘들게 올라갔고, 그 이후부턴 1등으로 빠르게 갔..
홉스골에서 2일째! 우리는 전 날 못 갔던 '소원바위'를 가기로 했다. 보트로 15분~20분정도?였나.. 타고 가야하는 곳인데, 이 곳에서 바라보는 홉스굴은 정말 멋있었다. 나름 아침과 후식을 먹고 난 뒤 새로 온 여행객들과 보트를 타고 출발했다. 날씨가 너무나도 좋았던 이 날! 물 색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보였다. 에메랄드색같이..? 사실 전 날 이 곳을 오려고 했는데, 날이 흐려서 안 갔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도착해선 물 색때문에 정신을 못 차렸었다. 열심히 구경하고, 사진을 옴팡지게 찍은 우리는 다시 캠프로 돌아왔다. 캠프로 돌아와 점심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옆에 작은 언덕?을 올라가기로 했다. 이 캠프의 장점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그랬는데, 올라가서 보니 좋긴 좋았다! 이 프링글스는 처음 봐서 몽골에만..
다음 날 우린 호텔 조식을 먹었다. 나는 아침 먹는 타입이 아니라 빵하고 계란은 안 먹고, 오이와 미역국? 같은것만 먹었다. 우리가 있던 곳에서 홉스굴까진 1시간 반 걸리는 짧은 거리라 조금 여유가 있었다. 홉스굴에서 이틀 있을거라 장을 이빠이 보고 출발하였다. 어느정도 갔을까? 경도,위도가 50도 100도 라는 곳에 도착했다. 싱기방기 ㅇ0ㅇ!! 그래서 나름 인증샷 아닌 인증샷도 찍었다. 우린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우리처럼 2주동안 별을 보려고 오는 여행객들이 있는데, 날씨운이 안 좋아서 하루도 못 보고 간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그런거에 비하면 날씨운이 너무나 좋아서 다행이었다. 홉스굴에 들어서는 진입부분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진짜 호수같은 느낌이 아니라..
드디어 홉스굴로 가기 위해 이동'만' 하기로 한 날이었다. 사람들이 홉스굴이 엄청 좋다고 해서 기대아닌 기대를 하고 있었고, 우리가 총 2박을 하는 곳이기도 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기대감이 좀 있었다. 좀 웃픈일이 있었는데, 욜린암 쪽에서 세탁물 맡겼을땐 한화로 거의 7만원정도 나오던 것이 여기선 단 돈 몇천원으로 끝났다 -.- 물이 있는 곳이라 애초에 비싸지 않기도 했지만, 체기랑 친한 곳이라 싸게 해준 것이다! 체기랑 둘이서 어찌나 웃었던지 ^_T... 짐을 싼 후 다시 데르힝 차강 호수를 담았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가득차게 들어있는 과자들.. 체기는 이거 맛 없다고 했지만, 내 입엔 너무나 맛있던 과자였다 =) 차를 타고 한참 달렸을까, 갑자기 세우길래 뭐지 하고 밖을 봤더니.. 우리가 묵었던..
아침에 일어나 이 곳을 안 찍은 것 같아 괜히 미안한 마음에 파노라마로 사진 찍었다.객실에서 담은 풍경..?사진에 오른쪽이 식당, 화장실, 샤워실 등 다 있었다. 그렇게 사진을 짧게 찍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한국에선 잘 안 먹었던 미역국이 나왔는데, 몽골에서 먹으니 세상 맛있었다. 그렇게 우린 파리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여러 후기들에서 본 호수를 향해 출발했다. 어느정도 출발 후 어워가 있기도 했고, 잠시 쉬려고 내렸는데이 어워 좋은 말 뽑기? 같은게 있어서 돌렸으나 내용을 볼 수 없다는게 흠이다 -.-그리곤 이해가 되질 않았지 ............이 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어워 앞에서 포즈 잡으라는 체기의 주문에 읭? 하는 표정이 절묘하게 찍혔다.그리고 우린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어르헝 폭포를 보러 갔다.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은 한두명? 사진찍으러 온 사람들 밖에 없었다.전날 보고 또 보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신기했다. 내가 상상하던 폭포와는 다른 모습이라는게 ㅎ_ㅎ.. 아침엔 추워서 옷을 꽤 껴입었는데.. 이러다가 낮엔 더워지는 바람에 계속 옷을 벗었었다 -.-이 날도 더우면 원피스로 갈아입을거라고 ㅋㅋㅋㅋㅋ 하며 저렇게 껴입었었다. 사진을 옴팡지게 찍고, 우린 다시 출발했다. 이 날은 챙헤르 온천을 가기로 한 날이었다.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얼마 안 가 사진 찍자며 잠시 내렸다. 관광지가 아니어도 멋있던 곳! 카메라를 체기한테 줬더니 기사님도 찍어주고, 우리도 엄청 찍어줬다.마치 아웃도어 광고하는것마냥 포즈도 잡았더랬지 ㅎ_ㅎ.....삼각대 연결하는 멀티플레..
다음 날 또 바퀴가 터져있는걸 발견한 우리( ..); 바퀴를 고치고, 출발하였다. 이렇게 많은 양과 염소를 봐도 이제 신기해하지 않고, 멀리서 지켜만 볼뿐.. 고속도로 식당 같은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차 위에 있는 사람은 핸드폰 데이터가 안 터져서 저렇게 올라가있는 거라고 했다. 그리고 우린 여기서 김도둑들을 만났다 -.-우리가 김을 놓고 나왔다가 다시 생각나서 들어갔더니 우리 김을 까서 먹고 있었다.체기는 놓고가면 버리는 줄 안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길래 나는 진심 짜증나서 ㅋㅋㅋㅋㅋㅋㅋ 차에 타서 유리창 너머로 엄청 째려봤다 -.-..까먹은건 어쩔 수 없다지만, 우리가 놓고 간걸 봤으면 얘기는 해줄 수 있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1일 1쥬스 하던 꺼위쥬스! 피치맛- 우리나라에선 9~1..
아침을 먹고 주변을 잠깐 둘러보았다. 못보던 꽃들 사진을 찍었다. 체기가 얘기했던 '야생파' 지역마다 났는데, 다니면서 꼭 먹어보곤 했다.양이나 염소가 많이 먹으면 그 고기가 더 맛있다고 했다. 하 인간은 잔인해 ^_^; 이건 화석인데, 나무가 오래되서 돌로 굳어 화석으로 된 것이다. 분명 2년전에도 이게 있었을텐데.. 그땐 몰라봤다.몽골은 신기하게도 박물관에 있어야 할 것들이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있는데, 땅이 너무 넓어서 이런게 많다고 했다. 그러니 뭐 ... 굳이 박물관에 안 둬도..? 우리가 몽골에 도착했을때 체기가 줬던 풍선 중 주황색만 남았는데, 차에 매달고 테이프 붙였다 ㅎ_ㅎ하지만 결국 출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떼어버렸다 ㅠ_ㅠ.. 체기는 '엉깅사원' 가는길에 야생동물들을 볼 수 있다고 ..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우리가 전 날 맡긴 세탁물을 받았는데.. 한화로 7만 얼마 정도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우린 환전을 많이 했다며 돈이 많다고 했는데 세탁물로 돈을 이렇게 쓸 줄 몰랐다 ^_^ .............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그 이후로 세탁은 매우 아껴서 하자고 했다. 아침 먹은 후 전 날 하기로 했다가 못 한 전통복 체험의 시간이 짧게 있었다.나는 약간 개량된? 전통복이었다. 옷 입으면서 난 중국 사람 같다고 웃었고, 신발은 통가죽이어서 너무 무거워서 어기적 걸었다.ㅋㅋㅋㅋㅋ 입으면서 좀 웃기고 단추도 옆 쪽에 달려있어서 주변에서 입혀주느라 좀 민망하기도 했다. 그렇게 제일 좋은 캠프를 뒤로 하고 내가 몽골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바양작'으로 갔다.2년 전 여행했을때에도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