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4 ~ 09.07 몽골 13박 14일 #6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고, 우리가 전 날 맡긴 세탁물을 받았는데.. 한화로 7만 얼마 정도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
우린 환전을 많이 했다며 돈이 많다고 했는데 세탁물로 돈을 이렇게 쓸 줄 몰랐다 ^_^ .............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
그 이후로 세탁은 매우 아껴서 하자고 했다.
아침 먹은 후 전 날 하기로 했다가 못 한 전통복 체험의 시간이 짧게 있었다.
나는 약간 개량된? 전통복이었다. 옷 입으면서 난 중국 사람 같다고 웃었고, 신발은 통가죽이어서 너무 무거워서 어기적 걸었다.
ㅋㅋㅋㅋㅋ 입으면서 좀 웃기고 단추도 옆 쪽에 달려있어서 주변에서 입혀주느라 좀 민망하기도 했다.
그렇게 제일 좋은 캠프를 뒤로 하고 내가 몽골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바양작'으로 갔다.
2년 전 여행했을때에도 정말 기대도 안했던 곳인데, 갔다가 반해서 다시한번 가서 느끼고 싶다고 외치던 곳이다.
이번엔 갔더니 사람도 없고 날씨도 좋아서 너무x100 좋았다. 내가 고비사막에 또 간다면 바양작은 정말 또 가고 싶다!!!
2년만에 온 바양작은 입구가 생기고, 입장요금이 생겼다. 그리고 박물관도 생긴다고 했었다.
여기서 공룡화석이 제일 많이 발견 되었다던데, 아마 그에 대한 박물관이 아닐까? 싶다.
이번 몽골여행에 제일 좋은 점은 한국 사람들과 여행이 많이 안 겹쳤다. 한국 사람들이 가는 루트로 안 가고, 우리는 반대로 여행해서
어딜가나 사람도 없었고, 한국 사람들은 더더욱 만날 수 없었다. 그래서 좋았음 ^0^~
역시나 바양작에서도 사람 진짜 없었고, 우리는 조용히 이 곳을 느낄 수 있었다.
2년 전 동행들과 찍었던 곳에서 나 혼자 포즈 ㅎ.ㅎ
그때와는 다른 쪽으로 구경하면서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역시나 고기라 체기를 포함한 우리는 모두 내가 가져온 고추장에 밥을 비벼 먹었다. 체기도 매일 고기 먹느라 느끼하다며 고추장을 찾곤 했었다ㅎ.ㅎ
점심을 먹은 후 헝거린 엘스를 가는 일정이었는데, 가는 도중에 잠시 쉬자며 관광상품 파는 곳에 내렸다.
그런데 모래가 굳어 이렇게 꽃모양처럼 돌이 되었다고 한다. 처음봐서 신기해하며 찍은 사진!
다시 가다가 잠시 쉬려고 보니 헝거린엘스가 저 멀리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헝거린엘스는 안 가도 됐었지만, 또가스도 똑같이 가봐야 할 것 같아서 다시 가기로 마음 먹은 곳이다.
여기가 보기엔 멋있지만, 직접 올라가는건 너무나도 힘들기 때문이다ㅠ0ㅠ
테를지에 있다가 고비사막오니 코 안이 많이 건조해서 피가 나오길래 마스크를 했다. 그러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기도 했다.
2년전에 온 캠프를 또 왔다! 그때보다 전봇대나 이런게 추가됐길래 그걸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그리고 우리 게르를 안내해줘서 들어가보니 퀸사이즈 침대 하나가 있었다.
테를지에 처음 도착했을때, 체기가 앞으로 침대 하나 인 곳이 있으면 거기로 얘기하겠다고 했는데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우린 게르에 짐을 놓고 바로 낙타를 타러 가기로 했다!
그 전엔 캠프로 낙타들이 왔는데, 이번엔 우리가 낙타를 타러 갔다. 그때와는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고 하여 큰 기대는 없었다.
우리가 낙타타는 동안 체기도 타면서 우리 사진을 찍어주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우릴 쫓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줬다.
정말 많은 사진이 찍혀있는데, 그걸 보면서 우린 너무나 고생했다고 얘기를 많이 했었다.
손바닥이 빨간건.. 2년 전 맨손으로 낙타털을 만졌기에 그걸 알아서 준비해간 목장갑이었다. 역시 잘 준비했어 ^0^
낙타를 타고 어느정도 가보니 사진에서만 보던 곳이 갑자기 나왔다. 지금 사진으로 보면 별로 안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장난아니다.
저 뒤에 산맥과 그 앞 헝거린엘스와 어우러지는 이 곳은 실제로 보면 높이도 꽤 높다. 그리고 체기는 동물들이 여기와서 물을 마신다고 했다.
아쉬운 마음에 고개까지 돌리며 계속 눈으로 담는 중 ...
그렇게 우린 다 타고, 낙타 체험하는 곳에서 주신 과자와 사골국 같은걸..? 먹었다.
체기는 이게 바로 집밥 이라며 좋아하며 먹었다. 아무래도 가이드라 여름엔 집에 많이 못 있다고 했다.
우린 낙타를 타고 바로 헝거린엘스를 오르러 다시 출발했다.
어느 정도 오르면 경사가 이렇게 높아지는데, 우린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 아닌 없는 곳으로 가니까 나중엔 좀 무서워졌다.
예전엔 한낮에 올랐지만, 지금은 그렇게 하면 너무 더워서 큰일난다며 해넘이를 보는 시간에 올라가는데.. 정말 쌍욕하며 올라갔다.
그리고 다음번에 고비를 또 오게 된다면 절대 여기는 안 오겠다고 다짐하며 올라갔다.
다 올라오니 구름이 많아 해가 갈라지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었다. 정말 토나오게 힘들었지만, 멋있는 풍경보니 힘든게 많이 풀리기도 했다.
헝거린엘스가 실제론 400미터 정도 밖에 되질 않아 내려오는건 너무나도 짧게 끝난다.
이 곳은 노래하는 사막이라는 뜻이 있는데, 내려오면서 부웅- 하는 소리 들으면서 내려왔다.
내려오자마자 저녁을 먹었는데, 나는 너무 무리하고 난 다음에 저녁을 먹어서인지 밥이 안 넘어가고 헛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그래서 좀 쉰 다음 게르에서 컵라면 먹고, 나름 산을 올라갔다온 게 피곤해서 우린 바로 쓰러져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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