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4 ~ 09.07 몽골 13박 14일 #10
아침에 일어나 이 곳을 안 찍은 것 같아 괜히 미안한 마음에 파노라마로 사진 찍었다.
객실에서 담은 풍경..?
사진에 오른쪽이 식당, 화장실, 샤워실 등 다 있었다.
그렇게 사진을 짧게 찍고 조식을 먹으러 갔다.
한국에선 잘 안 먹었던 미역국이 나왔는데, 몽골에서 먹으니 세상 맛있었다.
그렇게 우린 파리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여러 후기들에서 본 호수를 향해 출발했다.
어느정도 출발 후 어워가 있기도 했고, 잠시 쉬려고 내렸는데
이 어워 좋은 말 뽑기? 같은게 있어서 돌렸으나 내용을 볼 수 없다는게 흠이다 -.-
그리곤 이해가 되질 않았지 ............
이 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어워 앞에서 포즈 잡으라는 체기의 주문에 읭? 하는 표정이 절묘하게 찍혔다.
그리고 우린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엄청 웃고 있었더랬다.
내가 이 날 먹은 꺼위쥬스는 사과맛 이었다!
역시나 세상 맛있는 꺼위쥬스 =)
점점 물이 있는 곳으로 가니 물을 지나는 일이 많아졌다.
차가 좋은탓에 빠지지도 않고 엄청 힘있게 잘 지나갔다. 그럴때마다 동영상도 찍기도 했고 ㅎ_ㅎ
그 전날 장을 못 봐서 서운한 우리는 마을이 나오자마자 엄청 좋아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몽골 재래시장? 구경도 했다.
우리나라랑은 조금 다르게 되어있는 모습에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전통과자 같은것도 구경하고~_~
점심시간이 되어 점심을 먹었는데, 저 고추참치는 진짜 너무나도 소중했다.
그리고 만두는 야채만두와 고기만두를 같이 시켜줘서 난 야채만두만 먹었다 ^_^;
그러고 나서 다시 출발하다가 게임같은 그림이 나왔다. 그리고 나선 오! 여기 게임화면 같다 너무 멋있다 라고 외쳤는데,
여기가 '졸로트 협곡' 이라는 곳이었다.
정확히 어떻게 이렇게 된건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아마 화산? 지진?때문에 이렇게 된게 아닐까 하고 체기가 얘기해줬다.
이 곳 밑에선 낚시도 한다고 했다. (맞나........?)
무튼 길게 협곡이 있는데, 정말 내가 상상과는 다른 모습에 여러번 놀라는 몽골의 모습이다.
그리고 물이 있는 곳에만 나무가 산다는것도 신기했고..?
협곡 옆에 캠프는 한국인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했다.
낚시하러 이 곳에 오셨다가 반해서 아예 오셨다고 하던데, 무서운 분이라고 하셨다 ㅎ_ㅎ;
그래도 난 그 얘길 들으면서 너무 멋있다며! 잠깐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렇게 우린 다시 달리고 달려 또 어제와 같이 지뢰같은 길에 도착했다.
체기한테 왜 돌들을 안 치우냐고 물어봤더니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어서 치울 수 없다고 했다 -.-;
그리고 이 곳은 화산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던 곳이라 분화구도 곳곳에 있었다.
우린 제일 큰 분화구를 보려고 입구에 내렸고, 마치 공포영화에 나올법한 풍경들을 보며 출발했다.
중간정도 올라왔을까..? 계단이 많아서 오르기 편했는데, 그 이후론 흙이 아닌 돌들이라 길이 미끄러워 좀 무서웠다.
저 무수히 많은 화강암들 사이로 나무가 자란게 너무 신기해하면서 다시 올라갔다.
우리가 보려는 제일 큰 분화구 말고 다른 분화구에 물이 있어 마치 아주 작은 연못처럼 된 모습이다.
사실 처음엔 분화구인줄도 모르고, 봤다가 이것도 분화구란 말에 정신 차리고 보니 정말 분화구였다( ..);
조금 힘들게? 정상에 도착하여 보니 풍경이 너무나도 멋있었다.
몽골은 어딜가나 내 눈에 익은 곳이 아니니 다 멋있게 보인다.
몽골와서 망원렌즈를 가져왔으면 좋았겠다 란 생각을 진지하게 하지 않았는데,
이 분화구 와서는 그 생각이 많이 들었다.
분화구를 전체적으로 멋있게 찍고 싶은데 카메라 화각이 작아 다 담기질 못했고 핸드폰 파노라마로 찍었기 때문이다.
내 눈이 보고 느끼는 그대로 카메라 렌즈도 담아낼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란 생각을 많이 했다.
분화구 뒤론 어워가 있는데, 그 틈 사이로 다람쥐가 엄청 바쁘게 돌아다녔다.
운좋게 찍힌 다람쥐 빼꼼샷-
산너머에 있는 호수가 우리가 이 날 최종적으로 갈 목적지였다!
데르힝 차강 호수인데 숙소도 다른데 가려고 했지만, 또 돈을 추가해서 좋은 숙소로 잡았다.
다행히 사람이 많이 없어 숙소를 구하는데엔 어려움이 없었다.
우린 다시 지뢰밭같은 꼬불길을 달리고 산을 너머 데르힝 차강 호수에 도착했다.
넘어갈때 내리막길에서 너무 멋있어서 정말 눈을 못 뗐었다!
심지어 굉장히 크다고 했더니, 이건 별로 큰 것도 아니라고 했었다 ㅎ_ㅎ;
우리는 짐을 풀고, 체기가 저녁준비 할 동안 세탁물을 맡기고, 이 곳을 산책하며 사진도 찍었다.
날씨가 많이 맑지 않아 오늘 밤 별을 못 볼것 같다고 얘기도 했다가 몽골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얘기도 했다가 ㅎ_ㅎ..
너무나 조용한 이 곳에서 아무 생각없이 물만 보고 앉아만 있어도 너무 좋았다.
체기가 저녁으로 준비한건 제육볶음!
팩으로 다 팔아서 아까 재래시장에서 구매했다.
그리고 브로콜리는 고기생활만 하는 몽골에서 나에게 한줄기 빛같은 존재였다 -.-;
그렇게 우린 저녁을 먹고 해가 다 졌길래 나와보니 별이 정말 많이 떠있었다.
물론 구름도 있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오후에 구름 많은 것 치고는 너무나 잘 보여서 행복했다.
또 돗자리 깔고, 침낭안에 들어가 누워서 별똥별 몇개까지 봤냐며 얘기하며 별구경 했다.
우리가 묵은 게르를 찍었는데, 난로때문에 굴뚝에서 불이 나오는 것 같이 찍혔다!
보통 불 피워주고, 우리가 나무를 넣으면 자꾸 꺼져서 너무 힘들었다 ㅠ_ㅠ..
그리곤 우리의 뒷모습과 게르와 함께 있는 하늘 사진도 찍고 너무나 좋았다.
사진엔 안 나왔지만, 게르 옆에 한 외국인이 텐트치고 자고 있었는데,
얘기 들어보니 몽골 시내인 울란바토르에서 여기까지 말만 타고 여행하는 중이라고 했다.
그걸 듣고 너무 신기해서 얘기라도 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러진 못 했다.
그렇게 우린 자리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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