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2월 첫주부터 연말모임을 하였다.
토요일은 등산모임, 일요일은 오랫동안 단톡방을 유지하고 있는 언니들과의 모임이다.
노량진역에서 만나 다같이 수산시장으로 갔는데, 세상에 사람이 진짜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항상 수산시장을 늦게 가서 사람이 좀 빠졌을때? 갔다가 많을때 가보니 정말 장난 아니었다.
어떤 식당은 복도에서 장사하기도 하고 .. 화장실 근처 자리에도 테이블과 의자를 펼쳐놓고 장사를 했다.
우리가 먹었던 건 산낙지, 관자, 새우, 방어 그리고 대망의 킹크랩!
5명이서 킹크랩 2.5키로 정도 먹었는데 살~짝 아쉽다는 평들이 있었다.
다음번엔 3키로짜리는 먹자며 2차로 호프집으로 가는 길에 과자가게가 있었는데,
모임의 막내가 쏜다고 해서 우린 눈이 뒤집혀서는 장바구니에 미친듯이 골랐다 ^0^~
그러다 보니 한 2만원 넘게 나왔던가 ㅎㅎㅎㅎㅎ.. 잘 먹을께요 ^.^
그렇게 2차 호프집가서 얘기하다가 내년 우리의 모임을 어떻게 해볼까 ... 하다가
정기산행을 해보자고 해서 날짜도 정하고, 오픈톡방으로 바꿔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보자는 얘기가 나왔다.
톡방 이름은 '3030크루' ....... ㅎ_ㅎ..
얘기를 신나게 하고 지하철 시간이 다 되서 헤어지고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일요일엔 한 언니가 주말까지 일해야하는 바람에 그 근처에서 만나자고 하여 선릉에 있는 '신도세기'를 갔다.
1시부터 고기에 쏘맥을 마실지는 몰랐는데( ..);
우리가 먹었던 삼겹살, 목살 이런거였는데 사실 내가 시키지 않아 잘 모르겠다 ....
고기를 구워주신건 좋았지만, 뭔가 빠삭 구워주지 않아 다시 구우니까 숙성육이라 괜찮다고..
그러시는데 아니 우리가 빠삭 먹고 싶은거잖아요 ㅠ_ㅠ?...
그러고 개인적으로 고기가 커서 먹기도 힘들었고, 멜젓은 맛이 없었다.
고기를 먹고 다른 테이블에서 시킨 볶음밥을 보고 우리도 시켰다. 고기보다 훨씬 맛있었다.
근데 뭐 이거 맛 없게 하면 문제 있는거지....... 싶고요 -.-;
비싼 고깃집이라 기대한거 치곤 너무 별로여서 아마 다신 안 갈듯 싶다. 뭐 입맛은 개인차이니까요~
(심지어 저녁에 집겹살을 또 먹었는데 더 맛있었다고 한다 ㅎ_ㅎ)
그렇게 우린 근처 커피빈에 가서 마무리 수다를 즐기며 헤어졌다.
의도치않게 주말을 정말 알차게 보낸듯 하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