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0 ~ 22 소야도&굴업도
아차산으로 첫 백패킹을 마치고, 다음은 어디갈까 하다가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굴업도를 가기로 했다.
굴업도 가기 전에 덕적도 들러서 가야하기 때문에, 소야도를 들러 1박을 하고 가기로 했다.
우린 신도림역에서 만나 동인천에서 내려 버스타고 인천항에 도착했다.
배를 타기전엔 꼭!! 신분증을 지참해야하는데, 우리는 그걸 까먹어 동인천역에서 등본을 발급받아서 갔다.
얼마나 아찔했는지 ㅠ_ㅠ... 등본이라도 되서 천만다행이었다.
원래는 덕적도에서 내리려고 했으나, 우리가 탔던 날은 소야도부터 도착해서인지 우리는 소야도에 내렸다.
내려서 바로 있는 버스를 타고 떼뿌리 해변에 내렸다.
참고로 이 버스는 현금밖에 되질 않으니 참고해야한다!
버스로 한 20분정도 달려서 도착한 떼뿌리 해변!
화장실 뒤로 매점이 있어서 먹을걸 추가로 더 사고 우리만의 전세캠을 하게 되었다.
원래는 소야도 국사봉에 올라 일몰을 보려고 했지만, 시간이 늦은탓에 해변에서 나무사이로 일몰을 보았다.
이 날 우리의 음식은 오뎅탕, 마시멜로구이, 스테이크, 크림떡볶이! (외에도 더 있지만 기억이 나질 않는듯..)
스테이크는 기름이 너무 튀어서 좀 비추였고, 크림떡볶이는 정말 괜찮았다. 아마 다음번에도 사먹을 듯 하다!
우리밖에 없어서 그랬던지, 가방을 잘 안 넣어놓고 -.- 잤다.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좀 늦게 일어나고 준비도 늦은 바람에 덕적도까지 택시를 탔다.
그리곤 시간이 남아 바지락칼국수를 먹고 굴업도로 향하는 배를 탔다.
덕적도에서부터 날이 조금 흐려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굴업도 도착해서 개머리능선을 걷게 되면서부터
비바람이 장난 아니었다. 배낭 무게는 무겁지, 등산 스틱도 날리지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다 ㅠ_ㅠ..
내가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친구네는 자리 잡으러 빨리 갔고, 나는 정말 힘들게 걸었다.
그런데 또가스가 잘 보고 오라는데 약간 짜증을 내길래 순간적으로 아.. 장비를 다 팔아야하나 라는 생각도 했었다.
큰 싸움 없는 우리인데, 이런걸로 싸울 것 같아 아예 원인을 제거하려 했었다 -.-;
정말 겨우 도착한 우리는 또 먹기 시작했다(.. )
오자마자 몸 좀 녹이자며 누룽지도 먹고, 편육과 라면 또 기타 등등을(.. ) 먹다가
비가 그쳐 허리를 피러 나가보았다.
내가 알고 있던 굴업도의 모습은 저 앞쪽이었는데, 비바람 불때는 도저히 내려갈 수가 없어서 이걸로 만족해야했다.
다음 번엔 굴업도에 오면 연평산도 올라가보고 저 앞에서 백패킹을 하고 싶었다.
처음 굴업도에 도착해서부터 우리의 눈길을 사로 잡은 선단여!
처음엔 뭔지 몰랐는데, 나중에 지도보고선 알게 되었다. 이상하리만치 귀여운 전설을 갖고 있던 선단여( ..);
이 날의 메인 음식인 목살을 구워먹었다! 스테이크보다 기름이 덜 튀니 더 좋았다.
별을 보러 나왔으나, 구름이 너무 많이 껴서 별은 거의 못 봤다 ㅠ_ㅠ..
소야도에서 본 것으로 만족해야했던 조금은 아쉬운 백패킹.
더군다나 내가 카메라 작동법을 까먹어서 ㅠ_ㅠ.. 사진도 맘에 안 들게 찍었다.
다음 날 날이 밝은 우리는 조금 여유롭게 준비하고 다시 덕적도로 가기 위해 출발했다.
어제 그렇게 비바람이 불던 그 곳은 얄미우리만치 맑았다.
고생해서 그런가.. 아니면 위에서 해변을 바라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위에서 바라보니 괜히 울컥했었다. 그리고 나중에 산에 올라가서 운해를 꼭 바라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덕적도에 도착한 우리는 인천에 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 근처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었다.
그렇게 저녁 6시? 7시쯤 도착한 인천항!
버스는 짐이 많다고 타지 말라고 하고, 택시는 우릴 보고 예약으로 바꾸는 바람에 정말 힘들게 택시를 잡았다.
겨우 타고 동인천역에 도착하여 급행하고 집으로 슝슝-
2박3일은 처음 해보지만, 생각외로 너무 재밌었던 백패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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