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3 ~ 24 당진 1박2일

 

소야도와 굴업도 이후로 오랜만에 가는 백패킹.

어디로 갈까 하다가 당진 석문산으로 가기로 했다.

당진은 작년 일출 보러 간 것 말고는 두번째다.

우선 당진 왜목마을 쪽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저 장바구니안엔 가방 뜰려고 가져온 실..

 

산이라고 하기엔 너무 소소한 거리를 올라갔더니, 바로 바다가 눈앞에 펼쳐졌다.

경사가 가파른 편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도착하면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저 구석에 뜨개질하고 있는 내 모습..!

 

원래 땅을 갈지 않았는데, 올라갔을 때 보니 땅을 갈아놔서 텐트를 많이 칠 수 없었다.

그래서 좀 붙여서 텐트를 쳤는데 우리 다음으로 온 사람들은 내려가기도 하거나, 논뷰를 보고 텐트를 치기도 했다.

 

내가 담근 오디주도 함께한 백패킹!

바다뷰 반대편 뷰!

 

도착한 날부터 다음날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새벽에 깨보니 비바람이 진짜 심했다.

그리고 아침에 눈떠보니 우리 팩은 거의 2개? 빼고 다 뽑혀있었고, 나는 텐트 안에서 나갈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0ㅠ..

다른 분과 눈 마주쳤는데 나더러 갇혔다고 그러시고 ㅎㅎ..

우여곡절끝에 정리를 하고 맛있다는 중국집가서 짬뽕 먹고, 등산화 및 등산복들 사고 헤어졌다.

...? 마무리가 돈으로 끝나네 ^^;

 

백패킹도 제대로 하려면 2박3일은 한 곳에서 해야 좋을 것 같다.

1박2일은 너무 감질맛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