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18 ~ 21 러시아 3박 4일 #3

드디어 셋째날이 밝았다.

이 날은 딱히 일정을 정하지 않아 더 피곤했던 하루였다.

(둘째날 루스키섬 여파로 몸이 전체적으로 좀 피곤했던 상태이기도 했다.)

원래 '수프라'를 둘째날 저녁에 가려고 했지만, 1시간 30분 정도 기다려야해서

점심을 먹자고 얘기를 했고 오픈하자마자 도착했다.

음식에 대한건 다음 포스트에서 적기로 하고,

맛은 대체적으로 괜찮았다.

만두가 맛있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완전 꿀맛 =) 까진 아니었고

튀김으로 된 만두는 양고기밖에 없어서 냄새가 좀 나는 바람에 다 먹지 못했다 T_T

그렇게 나름 만족스런 식사를 하고,

쇼핑의 시간을 갖기로 하여 '츄다데이'로 갔다.

지나다니면서 간판이 이쁘다고 생각했던 곳.

우리생각으론 꽃집으로 예상했는데, 저녁엔 위에 조명들이 비추면 전체적으로

반짝 거리면서 꽃을 더 돋보이게 했다.

사진엔 내가 이쁘게 본 만큼 담기진 않았지만, 나름 머리가 좋다고 생각한 간판이었다.

우린 '츄다데이'가서 선물용 화장품들을 사고,

'해양공원'에 도착했다.

해양공원 리뷰를 보면 너무 좋았다 라는 사람들이 많아서 알게모르게 기대가 컸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좋진 않았다.

내 몸이 피곤해서 더 안 좋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그리고 바다냄새도 나던 해양공원이었다!

기념품도 해양공원이 더 이쁘다고 하는데, 기념품샵마다 가봤지만 별 차이가 없었다.

(혁명광장,아르바트거리,공항면세점,블라디보스톡기차역 포함하여 전부)

 

해양공원에 오면 탄다는 케이블카.

우리도 티켓을 사서 탔다.

해양공원 티켓!

보증금이 있어서 다 즐기고 난 후 카드를 반납해야 하지만,

우리는 깜박했고 친구에게 기념품으로 가지라고 했다( ..)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좀 더 걷다가, 잠시 쉰 우리는

어딜갈까 검색하다가 시베리아 횡단철도 마지막역인 블라디보스톡역에 가기로 했다.

기차역 같지 느껴지지 않는 분위기ㅎㅎ..

도착해서 횡단열차에 마지막역이라고 있는 비석을 찾으려고 했는데,

플랫폼안에 있어서 들어가서 보진 못 했다.

우리가 길을 못 찾았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횡단열차 타보자 라는 얘기를 하며 아쉽게 발걸음을 옮겼다.

먼발치에서나마 줌 땡겨서 사진 찍고 ㅎ.ㅎ...

나와 친구는 기념품샵이 가고 싶어 다시 혁명광장으로 갔다.

무엇을 기념하는 행사인지는 모르겠지만,

행사와 재래시장으로 정신없었던 혁명광장!

기념품샵에서 소소하게 마그넷을 사고 다른 친구를 만나러 '주마'로 갔으나,

거기는 예약을 한다하여 다시 저녁먹으러 다른 곳으로 걸어갔다.

저녁먹으러 가는길에 본 '정교회사원'

해양공원 뒷편에 있다.

해양공원 가면서 분위기 괜찮았다고 한 레스토랑

여기 알바생 언니 진짜 귀여웠다. (언니인진 모르겠다만ㅎ_ㅎ;;;)

영어로 얘기하면서 우리가 이해하면 고맙다고 땡큐 연발하고,

실수하면 쏘리를 연발하며(.. ) 서로 훈훈하게 얘기했던 곳이다.

내가 더워하니 덥냐며 신기해하던 그 언니..ㅎ.ㅎ

저녁을 먹고 숙소에 도착하여 쇼핑했던 짐을 풀고 다시 '독수리전망대'에 갔다.

저녁에 보니 좀 더 멋진 곳이었다.

원래 다리에 불이 안 들어오는진 모르겠지만,

사진 찍는데 아무것도 안 보여서 다들 벌벌 떨며 찍었다 ㅎㅎ;

하지만 오래 있을 필요가 없어서 금방 구경하고 숙소 도착하여 마지막 만찬을 즐겼다.

tip

주마 레스토랑은 예약제이니 미리 예약하고 가기!

수프라 튀김만두엔 소고기말고 양고기도 있다! (냄새는 우리나라보다 더 나는편)